희망찬 세계가 됐으면 좋겠어요.
『일광이여, 희망을 노래하길』
나디아 베르
평화주의자, 완전한 희망과 평화의 상징. 나는 당신들의 곁에서 온전한 희망을 노래합니다.
태양/빛/이야기/승리/희망
혼의 특기: 그늘
노래 영역
사회적 신분: 역사학(서양사) 대학원생
마도서: 낡은 필기 노트. 우자때 쓰던 노트 하나가 마도서였고, 세계의 역사를 습득하며 세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주권: 빛나는 태양 아래 살랑거리는 꽃밭. 놀러 온 사람은 없지만, 돗자리와 피크닉 바구니들이 놓여있다. 길고양이와 다람쥐 등의 동물들이 바구니를 탐내고, 순수하게 뛰어노는 자연. 이곳에서 희망을 노래한다.
진정한 모습: 커다란 세계수
희망을 노래하는 마법사. 태양은 언제나 자신의 편이며, 빛은 언제나 희망을 가리킵니다. 그 희망에 타오르지 않게 세계의 그늘이 되어주기도 합니다. 부디 평화로운 세상이 찾아오길 바라며 그 방문자는 움직입니다.
선도자의 외형은 커다란 손 두 개에 나뭇가지가 얽혀있습니다. 타고 다니거나 나디아의 위에서 햇빛을 막아 그늘을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지정성별 여성, 청소년기에 자신을 데미걸로 정의합니다. 캐나다에서 태어났고, 그곳에선 조금 특이한 학생이었습니다. 다른 학생들보다 머리가 꽃밭이라든지, 그렇게 평화로운 세계만을 추구해서는 살아가기 어렵다든지— 같은 말을 자주 듣는 학생일 정도로 언제나 희망과 평화를 추구했습니다. 이것은 그가 역사를 배우면 배울수록 심해지는 강박이었습니다. 전쟁, 학살, 혁명, 반란, 죽음. 전부 평화롭지 못하기 때문에 생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인류가 전부 평화롭다면 그런 일도 존재하지 않을텐데, 이상적이고 아름다운, 마치 '천국'같은 세계가 찾아온다면 그런 일은 없을텐데 말이죠. 이처럼 나디아의 평화주의적 사고는 조금 극단적입니다.
가정사는 그리 평화롭진 못했습니다. 어머니 아버지와 함께 살고, 아래로 남동생이 하나 있습니다. 어머니는 온화하시고 친절하시지만 아버지는 엄격하신 분이었습니다. 아버지가 동생을 혼내는 일이 잦았고, 어머니와 아버지의 갈등도 있었습니다. 나디아는 언제나 이 집안에 평화가 찾아왔음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나디아가 자신을 데미걸로 정의하고 그것을 가족에게 커밍아웃 했을 때 아버지는 나디아를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집안에서의 갈등은 그것으로 더 심화되었습니다. '자신이 말하지 않았더라면—' '조금 더 평화로웠더라면' 같은 생각을 합니다. 결국 가정의 평화를 바라는 갈망이 금서에게 닿습니다. 나디아는 금서의 힘까지 빌리고 싶지 않았습니다만, 금서는 멋대로 가정 불화의 원인이라고 생각한 아버지를 죽여버립니다. 그 비현실적인 장면을 나디아는 직관하였습니다. 문호의 마법사들이 그것을 자살로 숨기려고 했으나 유일하게 나디아는 기억 삭제를 당하지 않습니다. 도망갔기 때문이죠.
비현실적인 일에 감화된 나디아는 회수되지 않았던, 아버지를 죽인 금서를 만나 그것에 빙의됩니다. (우자였습니다.) 이후 자신의 주위부터 평화에 도움되지 않는 것들을 천천히 죽였습니다. 얼마 되지 않아 대법전의 마법사들에게 구출됐고, 자신과 학생 시절을 함께 해온 낡은 노트는 마도서화 되어 나디아를 마법사로 각성시켰습니다.
—마법사는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 수 있나요? 대법전은 그런 곳인가요? 인계와 마법계의 평화를 지켜요?
—평화를 방해하는 것들을 전부 없애고 보호하나요? 그것이 대법전의 이념인가요? 그렇다면 함께 할래요.
대법전은 나디아에게 마법계의 짙은 역사를 가르치는 것을 주의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