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세기 초반에 고려에서 가난한 평민으로 태어났다. 하루하루 어렵게 살아가다가 지방관의 가혹한 횡포에 맞서 저항에 가담했으나 결국 진압당했고, 끝내 동해 바다에 스스로 몸을 던졌다. 그렇게 숨이 멎은 후에 생전의 원한이 그 시신을 괴물로 만들어냈다. 크기가 스무 발이나 되는 그 괴이한 짐승은 한없이 깊은 바다에 살며 평소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가끔 지나가는 배를 한 입에 집어삼켜 사람들을 해치곤 했다.
그것은 드물게 대법전의 의뢰를 받기도 했다. 1989년의 어느 날 의뢰에 따라 어떤 작은 마을에서 치명적인 재액을 일으키고 있는 금서를 토벌했다. 일이 끝났을 때 마을은 이미 폐허가 되었고, 생존자 또한 찾아볼 수 없었다. 그 때 누군가가 그의 옷소매를 붙잡았다. 대여섯 살 정도로 보이는 작은 아이였다. 우자였지만 분명히 마법적인 소질이 있었고, 그 덕에 어떻게든 살아남은 모양이었다. 홀로 남겨지게 된 아이는 처음 만난 마법사에게 자신을 거둘 것을 요청했다. 마법사는 아이를 자신의 딸이자 제자로 삼았다. 이것이 「심해국대적」이 대법전과 본격적으로 협력하게 된 계기이다.
인간 시절의 삶 때문에 권력을 경계하고 탄압받는 이들에게 공감합니다. 평소에는 무뚝뚝하고 약간 무기력한 면도 있지만, 그렇다고 감정 표현이 서툴거나 한 건 아닙니다!
제자이기도 한 딸을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합니다. 자신의 자랑이자 살아갈 이유입니다.